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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탐구생활

메이플스토리 원딱지 (feat. 썬딱지)

by 똘망의 탐구생활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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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소개

  어릴 적 친구들과 많이 가지고 놀았던 메이플스토리 딱지입니다. 당시 메이플스토리의 인기는 게임을 안 하는 친구들보다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현재는 많은 부분이 변화했고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메이플스토리M'이라는 모바일 버전까지 나왔습니다. 오래됐고 인기가 많은 만큼 다양한 상품도 출시되었습니다. 그 중 딱지도 있었는데 문방구에 가면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딱지의 기본 모양인 네모딱지도 많았지만 이 메이플 딱지는 동그란 모양의 작은 딱지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원딱지, 썬딱지 등의 이름으로 불렸죠. 작고 가볍기 때문에 내려치는 느낌은 기존의 딱지만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네모딱지처럼 쳐서 뒤집기보다는 쌓아놓고 양손을 모아 바닥에 내려쳐서 일어나는 바람으로 뒤집는 등 기존의 딱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즐겼던 것 같습니다. 원딱지를 많이 얻게 되었을 때 부자가 된 것만 같은 그 뿌듯한 기분은 어린 날의 행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초기 메이플스토리 게임은 지금보다 훨씬 단순했습니다. 직업도 모험가로 시작해 전사, 궁수, 마법사, 도적 중 선택하는 것이었고 최대레벨도 낮았기 때문에 한 레벨 한 레벨 올리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주니어발록이 아주 강한 존재였고 루디브리엄이 나왔을 때는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루디브리엄과 연결된 지구방위본부가 있을 때 즈음 이 원딱지도 출시된 것 같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원딱지 사진
메이플스토리 원딱지

 

  인기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와 몬스터가 그려져 있었고 모양이 원 모양이었기 때문에 다른 장난감들에 비해 모으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캐릭터와 몬스터의 수가 많은 만큼 종류가 많았고 같은 캐릭터이지만 포즈가 다른 것도 있었기 때문에 중복으로 가지게 될 확률도 낮았습니다. 딱지의 테두리 부분엔 이름과 레벨 등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보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아는 캐릭터나 높은 레벨의 몬스터가 나오거나 특별한 디자인이 나올 때면 두 배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외형

원딱지 앞면과 뒷면 사진
원딱지 앞면, 뒷면

 

  문방구에서 사면 종이로 된 작은 정사각형 갑에 7장 정도가 겹쳐 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다른 종류의 원딱지는 뜯어낼 수 있도록 하나의 네모 판에 몇 개가 붙어 있는 식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름은 3.5cm 정도입니다. 매끈한 종이 느낌의 재질이고 힘을 주면 쉽게 접힙니다.

 

  먼저 앞면을 보면 중앙에 몬스터 혹은 캐릭터의 그림이 있고 테두리엔 해당 정보가 있습니다. 정보는 이름과 사는 지역, 경험치, 레벨, HP와 MP 그리고 파워수치와 금화도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이지만 이름 뿐 아니라 사는 지역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디테일합니다. 뒷면은 깔끔하게 메이플스토리 글씨와 레벨이 적혀 있습니다. 뒷 면 배경의 색은 파랑, 빨강, 검정 등이 있습니다. 무늬는 소용돌이와 번개가 함께 있는 무늬입니다.

 

원딱지 특별한 버전 사진
원딱지 특별버전

 

  캐릭터 딱지나 카드들을 보면 간혹 특이한 버전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금색이나 은색으로 칠해졌거나 반짝거리는 홀로그램이 들어간 버전 등이 이런 경우입니다. 메이플스토리 원딱지도 마찬가지로 특이한 버전이 있었습니다. 쉽게 나오지 않았고 모양도 원형이었기 때문에 더욱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기능

  딱지류 장난감인 만큼 놀이방법은 다양합니다. 공식적인 놀이법대로 가지고 놀아도 되고 또 다른 재밌는 놀이법을 찾았다면 그렇게 해도 상관없죠.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며 딱지와 전혀 관계 없는 방향으로 놀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원딱지를 모을 때는 수집하고픈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보다 센 종류를 찾기보다는 그저 다양하고 양이 많은 것이 좋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놀이에 정해진 규칙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죠. 하지만 무척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원딱지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놀이로는 딱지치기처럼 내 딱지로 상대의 딱지를 쳐서 뒤집는 놀이가 있고 쌓아놓고 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등의 방법으로 뒤집는 놀이가 있습니다. 또 딱지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적혀 있어서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레벨과 파워수치가 있어서 이를 비교해 높은 쪽이 승리를 가져갈 수도 있고 금화의 수량까지 적용해서 다양한 룰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딱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면 같은 지역에 사는 몬스터를 맞춰보거나 누가 더 높이 쌓아올리는지 승부해보는 놀이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현재 메이플스토리 딱지를 검색해보면 정사각형 모양의 칸딱지, 육각형 모양의 팡딱지라는 종류는 찾아볼 수 있으나 원 모양의 딱지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쩌면 이제는 나오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원 모양이라면 금화딱지라고 금화 컨셉으로 나온 메이플스토리 딱지가 있으나 금화처럼 출시되다 보니 원하는 디자인은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정사각형 모양이 확실히 보기 좋고 깔끔하나 옛날에 나온 원형의 모양이 괜히 그립습니다. 당시 가격은 300원~500원이었고 갑 안에는 7개 정도의 딱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총평

  사각형 모양은 전체적으로 깔끔하여 보기 좋고, 육각형 모양은 원 모양처럼 신기하고 재밌는 모양의 딱지인 것 같습니다. 원 모양도 여전히 있으면 좋겠지만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아쉽습니다. 당시 혼자서도, 친구들과도 재밌게 가지고 놀았고 무언가를 수집하는 경험을 하게 해준 장난감입니다. 메이플스토리 초기에 나왔던 딱지이기 때문에 더 그리움이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 ★★★★

기능 ★★★★

사이즈 ★★★★

추억 ★★★★★

 

어릴 적 이별하기 싫어 모아둔 장난감들,

어른이 돼서도 쉽게 이별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앤디가 크는 걸 막을 순 없겠지
그래도 절대 잊지 않을 거야
- 토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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