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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탐구생활

도라에몽 노호혼 (feat. 차량용 흔들인형)

by 똘망의 탐구생활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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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소개

  자동차 안에 있는 고개를 움직이는 장식을 보신 적이 있나요? 보통은 챠량 앞이나 뒤에 해가 들어오는 곳에 부착돼서 고개를 앞뒤로 혹은 좌우로 움직이는 종류가 많습니다. 아니면 몸이나 손을 움직이거나 화분처럼 생겨서 꽃잎이 들썩거리는 제품도 있죠. 흔들인형, 까딱인형, 태양광인형 등 여러 가지로 불리나 공식 명칭은 노호혼입니다. 이 단어가 낯설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노호혼은 일본어로 태평하게 빈둥거리는 모습을 뜻하는데,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인형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노호혼을 보면 태양광 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햇빛 아래 누워서 빈둥거리는 여유 있는 모습이 햇빛을 받으며 행동을 반복하는 노호혼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작으면서도 전기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고 태양광 판이 달려 빛을 에너지로 삼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빛만 있으면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으니 빛이 잘 드는 위치만 찾는다면 충전 걱정 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과 딱 들어맞는 디자인이라면 더욱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품의 특성 때문에 해가 잘 들어오는 책상 위나 차량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빛을 받아서 움직인다는 원리는 같으나 움직이는 부위라던가 생김새는 위에서 말했듯 다양합니다. 동작으로는 한 쪽 팔을 위 아래로 움직이는 동작, 고개를 양옆으로 움직이는 동작, 춤을 추듯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 등이 있고 노호혼조쿠 캐릭터, 사람, 동물, 사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들이 있습니다. 물론 인기 캐릭터의 디자인으로 나온 상품들도 많으며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도라에몽 디자인의 노호혼입니다!

 

도라에몽 노호혼 사진
도라에몽 노호혼

 

  우리나라에서도 뽀로로,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 유명한 캐릭터들이 이 노호혼 상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노호혼이 인기 있던 때도 이젠 오래됐기 때문에 지금은 판매 중인 것도 있고 품절되어 찾아보기 힘든 상품도 있습니다. 얼음낚시를 하는 뽀로로 버전의 노호혼을 발견하고는 찾아봤지만 이제는 구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변기에 앉아서 책을 읽는 버전의 도라에몽 노호혼은 해외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제품입니다. 화장실 인테리어용으로 마땅한 소품을 찾던 중에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이나 책상 위에 놔도 상관없지만 역시나 화장실에 두는 것이 제일 어울립니다. 

 

외형

도라에몽 노호혼 옆모습 사진
도라에몽 노호혼 옆모습

 

  도라에몽이 변기에 앉은 채 책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책에는 검정색으로 글씨가 적혀 있지만 글자보다는 그림에 가깝습니다. 도라에몽의 등 뒤로 열려 있는 변기뚜껑은 움직이나 도라에몽에 걸려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아주 좁습니다.

  노호혼은 빛으로 작동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태양광 판의 위치도 물론 중요합니다. 보통 태양광 판이 제품의 앞쪽에 있는 것과 뒷쪽에 있는 것으로 나뉘는데 이 제품은 태양광 판이 변기 위, 도라에몽의 머리 뒤쪽에 있습니다. 해가 잘 들어오는 차량 앞쪽이나 형광등 바로 밑에 둘 거라면 적절하지만 제가 둘 곳은 화장실 형광등과 반대되는 벽쪽의 선반이었기 때문에 잘 움직일지는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도라에몽의 얼굴을 보면 동그라미에 그림으로 얼굴을 표현한 모습이기에 입체적인 느낌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피규어의 퀄리티는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상품의 퀄리티를 중요시 하는 분이라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즈

종이컵과 도라에몽 노호혼 사진
도라에몽 노호혼 크기 비교

 

  가로(변기 앞면) 3.5cm, 세로(변기 옆면) 6.5cm, 높이 7.3cm 정도입니다.

  변기의 옆면이 앞면에 비해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놓기를 원하는 위치가 있다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은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이라 장식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능

  변기 위의 태양광 판에 빛이 닿으면 도라에몽의 고개가 앞뒤로 움직입니다. 노호혼 답게 움직임은 부드럽고, 도라에몽의 시선이 앞을 향해서 책을 읽는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제품은 형광등의 빛이나 핸드폰의 플래시에도 반응하며 빛이 가깝고 셀 수록 움직임이 강해집니다. 빛이 약하거나 태양광 판까지 잘 닿지 않는다면 움직임이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머리부분을 한 번 건드려주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빛이 강하면 오랜 시간 움직이고 약하면 서서히 움직임을 멈추게 됩니다. 제가 설치한 곳은 불을 켜도 아침과 낮에 더 밝고 저녁이 될 수록 침침해지기 때문에 아침과 낮에 움직임이 더 시원시원합니다.

 

  인테리어 효과는 뛰어납니다. 외형의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기능과 컨셉은 뛰어나기 때문에 적절한 위치에 둔다면 빛을 더욱 발합니다. 저는 화장실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형광등이 바로 위에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변기에 앉아서 핸드폰이 아닌 책을 펼친 모습이기 때문에 독서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품을 놓을 시 잘 서지 않거나 불안정한 경우에 블루택을 이용하면 쉽게 부착하고 원하는 때에 떼어낼 수 있습니다. (장식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 블루택은 언제 한번 리뷰해보겠습니다.)

 

가격

  상품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했고 제품의 가격은 10,000원 내외였습니다. 해외배송이기 때문에 배송비는 별도입니다. 희귀한 제품이지만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 구매시 4종류의 표정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웃는 표정, 미소 띤 표정, 윙크한 표정, 눈 감은 표정이 있습니다.

 

총평

  노호혼이 한창 인기 있었을 때엔 다양한 제품이 많이 나왔는데 요즘은 다양성이 줄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직 찾아보면 특이한 디자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움직임과 적절한 디자인이 만난다면 정말 재밌고 인테리어용으로도 좋은 제품이 노호혼입니다. 변기에 앉아 책을 들고 있는 도라에몽은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 ★★★★★

기능 ★★★★★

사이즈 ★★★★★

제품 상태 ★★★☆

 

매일 마주치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질리지 않습니다.

 

 

남들은 다 하는데
너만 못하는 건 절대 없어
- 도라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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