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소개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은 '태엽장난감'입니다. 태엽장난감이란 말 그대로 태엽을 감아서 움직이며 놀 수 있는 장난감입니다. 예를 들면 오르골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감으면 움직인다라. 감는 행동 하나만으로 노래도 나오게 할 수 있고, 춤추게도 할 수 있고, 물 위에 띄우거나 점프도 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건전지나 충전기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돌릴 수 있는 힘만 있으면 되는 겁니다. 태엽은 참으로 매력적인 도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품을 에버랜드 선물샵에서 처음 봤는데 종류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태엽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장난감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다양할 줄은 몰랐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태엽을 감으면 춤을 춘다거나, 앞으로 걸어나가는 종류가 있습니다. 재밌었던 건 걸어나가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날개짓을 한다거나 기어가는 제품도 있었고, 단순히 인형이 걸어가는 것이 아닌 신발 자체가 앞으로 나아가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에버랜드 선물샵의 태엽장난감들은 종류도 많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유롭게 만져볼 수 있도록 구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재밌는 종류가 많았지만 이 중 맘에 드는 2개를 골라봤습니다.
이 제품은 사람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로봇도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영화 "슈렉"에 나오는 쿠키캐릭터가 생각납니다. (쿠키는 팔다리가 짧은데 이건...) 세워둘 수 있고 태엽을 감는 손잡이는 일반 태엽장난감이 그렇듯 뒷쪽에 있습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생긴 종류가 많은데 디자인이 다르거나 동작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 나가거나 하지는 않지만 제자리에서 빠른 템포로 신나게 춤을 춥니다. 왠지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위에서 설명드렸던 신발 모양의 제품입니다! 이건 디자인과 움직임이 정말 기발한 것 같습니다. 어떠한 캐릭터가 걸어나가는 것이 아닌, 신발 그 자체가 한 발 한 발 걸어나갑니다. 보고 있으면 사람이 신지도 않은 신발이 자기 멋대로 움직이는 장면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태엽장난감으로 이런 디자인을 생각한 것도 놀랍고, 디자인에 딱 맞는 움직임을 구현한 것도 놀랍습니다. 말그대로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움직임이 뚜벅뚜벅이고 소리는 시끄럽기만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한 쪽 신발 안에 쥐 한 마리가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마저 함께 움직인다는;;)
외형
제품은 무겁지 않고 가벼운 플라스틱 느낌입니다. 투명해서 내부가 살짝 보이는 종류들도 있습니다. 내구성이 좋아보이지는 않으나 용도에 맞게만 가지고 논다면 고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태엽장난감의 특징으로 계속해서 힘을 주어 손잡이를 돌린다면 고장날 수 있으니 적당한 선에서 손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종류는 동물시리즈부터 공룡시리즈, 춤추는시리즈, 수영시리즈, 재주넘는시리즈, 스핀시리즈, 음악대시리즈 등 정말 다양합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재주넘는시리즈와 스핀시리즈의 움직임이 신기한데, 재주넘는시리즈는 그 자리에서 점프해서 한 바퀴 도는 시리즈이고 스핀시리즈는 앉은 상태에서 몸을 일으켜 들어올린 공을 빠르게 회전시키는 시리즈입니다. 태엽을 감는 것 하나로 어떻게 이렇게나 다양한 모습과 움직임을 만들었는지 신기합니다.
사이즈
제품의 크기는 종이컵과 비교했을 때 위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입니다. 춤추는 쿠키(춤추는 시리즈)가 이런 태엽장난감 중 큰 편에 속합니다. 움직이는 신발은 신발이라고 해서 마냥 작지만은 않습니다. 신발만 있는 모습이지만 태엽을 돌리고 움직이기에 적절한 사이즈입니다.
춤추는 쿠키는 가로 5.5cm, 높이 10cm, 무게 15g 정도
신발은 가로(긴 면) 8cm, 세로(짧은 면) 6cm, 높이 2.5cm, 무게 25g 정도입니다.
기능
춤추는 시리즈는 태엽을 감고 놓으면 다리부터 팔과 머리까지 움직이며 춤을 춥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같이 춤을 추자는 듯 열심히 춤을 춥니다. 배에 위치한 동그라미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감는 것 하나만으로 이런 동작이 가능하다는 게 다시금 놀랍습니다. 같은 시리즈 중에는 만세하듯 팔을 위로 벌리고 있는 모습도 있습니다. 여러 개를 일렬로 놓고 한 번에 춤을 추게 하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움직이는 신발은 옆에 달린 태엽손잡이를 돌리고 놓으면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일직선으로 가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열심히 걸어가는 동안 신발 한 쪽에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는 쥐는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면서 좌우를 살핍니다. 이 제품도 어떻게 이런 움직임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또 태엽장난감은 건전지도 필요없고 충전할 필요도 없으니 가볍게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단점이 있는데 소리가 크다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소리가 크고 날카로워서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제품이 움직일 때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소리는 왜 이렇게 큰지 점점 궁금해집니다.
여러 모양의 태엽장난감이 있다는 걸 알고서는 각자 하나씩 골라서 달리기 경주를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나가는 종류에는 동물, 로봇, 곤충, 자동차 등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고르는 재미도 있고, 아무리 많이 감았다고 해도 일자로 나아간다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데서 오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태엽장난감을 여러 개 모아서 사람들과 누구의 장난감이 더 멀리 가는지 시합을 해보고 싶습니다.
구매처
소개드린 제품은 에버랜드에 있는 선물샵에서 구매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도 판매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알아보니 'Z Wind Ups'에서 나온 제품이었고, 쿠팡에서 몇 가지 종류를 판매하고 있으나 품절된 제품이 더 많습니다.ㅜㅜ 이전에 티몬에서 구매가 가능했는데 현재는 모두 판매가 중지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종류도 가지고 싶었지만 이제는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태엽장난감을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누피, 피카츄, 뽀로로 등 유명 캐릭터 디자인의 제품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 앞으로 걸어가기만 하는 제품들이고 앞서 소개했듯 다양한 움직임을 가진 태엽장난감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여러 종류의 태엽장난감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격
당시 종류마다 가격이 달랐던 것 같은데 10,000원까지는 아니었고 5,000~10,000원 사이로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걸 고를까 고민하던 때, 태엽을 감았다가 놓으면 북을 치면서 앞으로 걸어나가는 곰도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때 이것까지 구매할 걸 그랬습니다.
총평
다양한 모습과 움직임을 가진 태엽장난감을 만나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아직도 그 원리가 신기하고 궁금합니다. 더 다양한 시리즈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이 제품들의 '움직임'은 유명캐릭터 디자인의 태엽장난감보다 더 갖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할 정도입니다.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지만, 남녀노소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고 아이디어가 훌륭합니다. (소리도 듣다보면 적응할지도...)
[춤추는 쿠키]
디자인 ★★★
기능 ★★★★☆
사이즈 ★★★★★
제품 상태 ★★★★★
[움직이는 신발]
디자인 ★★★★★+
기능 ★★★★★
사이즈 ★★★★★
제품 상태 ★★★★★
다양한 태엽장난감을 판매하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알고 계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ㅎㅎ
아이를 위해 있어준다는 것은
장난감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이야.
- 토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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